부천시와 한국공항공사는 7일 오후 항공기 통과지역인 오정구 고강동 선사유적공원 주변에 탄소중립 숲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만수 시장과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진구 공항공사 시설안전본부장, 김홍배 시 도시환경국장 등이 참석했다.
탄소중립 숲이란 기업이나 개인이 배출한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기후보호 프로그램이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피해지역인 고강동에 탄소중립 숲 조성을 위한 사업비 5천만원을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시는 기부금을 지자체와 국토해양부 소유의 고강동 일원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데 투자한다. 시는 이곳에 전나무·잣나무 등 상록수 50그루, 벚나무·이팝나무·복자기 등 낙엽수 300그루와 철쭉·개나리·진달래 등 1천500그루를 식재하게 된다.
김홍배 도시환경국장은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월 항공기 피해지역인 고강동 선사유적공원 인근에 탄소중립 숲 조성을 위한 기금납부를 제시, 시 기부심사위원회에서 수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