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대다수의 도시재생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고양시 원당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수익성 저하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일부 주택재개발 사업과 달리 원당4구역은 전체 조합원 78% 이상이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원당4구역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일대 6만2천여㎡로 지난 2007년 9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고시 이후 조합설립 추진위 설립과 주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7일 조합설립 인가를 위한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다.

조합원은 구역내 거주자 305명(47.8%), 인근 지역 150명(23.5%), 서울 등 기타 183명(28.6%) 등 640명으로 이 가운데 78% 이상이 뉴타운 사업에 동의하고 국내 굴지의 건설 시공사들이 앞다퉈 참여할 만큼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의 집터로 불린 원당4구역은 고양시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지구 동쪽으로 성사공원, 북쪽은 마상근린공원과 접해 있고 반경 2~3㎞내 덕양어울림누리·서삼릉·종마공원·테마동물원쥬쥬 등 주변이 산과 들·공원으로 둘러있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까지 10분내 도달할 수 있으며, 지하철 원당역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조감도

성사초교와 성사중·고에 이어 지구내 특수목적고 설립도 가능하며, GS마트·이마트·세이브존 등 대형 쇼핑센터와 대형 병원이 지근거리에 있다.

타구역과 달리 넓은 면적과 상대적으로 적은 조합원 등으로 전체 1천50여세대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250여세대에 달하는 최고의 사업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1인당 조합원 지분율이 99㎡ 정도되는 양호한 사업지로 앞으로 전세수요와 투자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되며, 입주 시점인 2016년에는 서울지역의 주택 보급 부족으로 인해 상당한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김동병 추진위원장은 "원당4구역은 모든 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고, 신승일 시 뉴타운사업과장은 "조합설립 인가 신청시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