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몽골 국적의 20대 여성 A씨가 혼자 아기를 낳은 뒤 버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한국에서 몽골 출신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둘 다 불법체류자였다. A씨는 교제 중에 임신을 하게 됐고, 남자친구는 임신 사실을 알고 3개월 전 혼자 한국을 빠져나갔다. A씨는 혼자 아이를 키울 경제적 능력이 없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아기를 모텔 객실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남자 아기를 낳은 뒤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A씨를 강제 출국시킬 방침이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