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상의 만족도 조사결과 살펴보니…
공공 및 유관기관이 추진중인 중소기업 시책이 정작 중소기업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회원사 24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지원 시책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지자체·유관기관의 중기지원 시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96.8%를 차지했다.
시책을 접하게 된 경로는 2곳 중 1곳이 '공문 또는 팩스(50.4%)'라고 응답했다. 다시 말해 중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관계기관에서 일방적으로 보내는 홍보물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인터넷(23.1%)', '설명회 또는 교육(12.0%)', '홍보물(5.8%)' 순이었다.
지원 시책의 활용도는 모든 분야가 매우 저조했다.
분야별로 봤을 때 '이용 경험이 없다'라는 응답은 기술개발 70.6%, 인력지원 76.1%, 판로지원 77.4%, 수출지원 66.9%, 지식서비스 80.2%, 창업 및 사업 전환 95.2%, 행정지원 54.8% 등으로 파악됐다. 그야말로 중기가 중기시책을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셈이다.
더욱이 시책을 이용한 기업중에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은 절반 수준에 그쳐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한 업체에서 시책을 이용하는 개수는 '1~2개'가 37.9%로 가장 많았다. 또 '3~4개' 21.0%, '5~6개' 14.1%, '7개 이상' 4.8%로 뒤를 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영세한 중기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방안을 시책에 반영시켜야 한다"며 "더불어 까다로운 지원 절차나 요건을 간소화시키는 한편 정책적 발굴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승훈기자
中企 지원시책 '스쳐 지나간다'
"알고있다" 응답 96% 넘지만 활용도 전 분야서 매우 낮아
절차 간소화·정책발굴 필요
입력 2012-03-1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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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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