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이 수해 등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 운영하고 있는 재난경보시설.
가평군은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방재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높은 산과 깊은 계곡 등 지역특성으로 폭우시 급속하게 물이 불어나면서 발생하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치수 및 재난 예·경보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올해 1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라섬 등 3개 지역에 영상감시 CCTV, 다원교 등 3개소에 수위관측시설, 구운천에 경보방송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화악천·조종천지구 등 산간계곡의 경보시설 확충과 보강사업을 우기 전인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생활을 위협하는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군도 13호선 녹수지구와 14호선 읍내지구의 급경사지 2천280m에 대한 정비사업에 13억원을 투입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위험지역에 대한 수시예찰과 점검, 확인 등을 통해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자동우량 경보시설 83개소, 재난원격음성시스템 29개소, 영상감시시스템(CCTV) 36개소, 라디오음성경보시스템 12개소, 자동기상현황관측시스템 45개소 등 209개소의 재난 예·경보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