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정구 고강동 43만2천여㎡에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나서는 등 지역발전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방송영상단지 종합발전계획 등 주요 사업을 반영키 위한 '2030년 부천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도시기본계획안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오는 12월 말까지 기본계획안이 그려지는 대로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내년 3월께 경기도로부터 계획안에 대한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안에는 오는 10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선 개통과 함께 2016년 완공 예정인 안산~부천~고양 지하철 건설로 인한 십자형 지하철망 시대 개막,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통과 등 기본 교통축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담긴다.

또 오정구 대장동 그린벨트 논 100여만㎡가 공업용지로 용도가 변경되고,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 이전, 원미구 춘의동 서울지하철 7호선 종합운동장역 역세권 개발 등 중장기 지역 개발이 포함된다.

특히 부천 관내 3개 뉴타운지구 48구역과 재개발·재건축 38곳 사업의 계속 추진,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심곡복개천 생태하천 복원, 중·상동 상업용지 활용방안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남북으로 양단돼 있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 역시 장기적 과제로 삼는 등 오는 2030년께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다시 짜게 된다"고 강조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