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생활체육 발전위원회 박범영(한양대 생활스포츠학부 교수·사진) 위원은 15일 "경기도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현재의 시설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인근 지역 학교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앞으로 생활체육은 학교의 시설물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수업이 없는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지역민에게 개방되어야 한다는 게 박 위원의 주장이다.
현재 도내 초·중·고교 및 대학 운동 시설물은 일부 지역민들이 사용료를 내고 주말을 이용해 건강 증진에 나서고 있다. 대개 축구를 비롯 탁구, 배드민턴 등이 전부다.
박 위원은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주말 레저·스포츠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체육을 배우려면 값비싼 스포츠센터 및 레포츠 시설물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계 부담이 커진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도생활체육회가 지역교육청, 종목별연합회 등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선조들 말씀에 '건강은 어릴 때부터 지켜야 한다'고 했다"며 "어릴 때부터 가까운 곳에서 생활체육을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은 "경기도생활체육회가 교수들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를 구성한 점은 잘한 일이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