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 사과 (사진=연합뉴스)

   MBC 오상진 아나운서에게 따끔한 지적을 받은 KBS 전현무 아나운서가 사과글을 남겼다.

   전현무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글을 공개하며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 방송에 늘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에 프로그램 홍보 글을 남긴 건데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신 대로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현무는 "지금도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신 여러 동료 선후배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웃음도 좋지만 상황을 포괄적으로 보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깊이도 함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거듭사과했다.

   전현무는 MBC, KBS, YTN 3개 방송사가 파업 콘서트를 개최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격' 멤버 전원 식스팩 대 공개, 78일간 싸움 끝에 몸짱 스타 변신"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출연중인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특히 오상진은 "KBS 박대기 기자는 공정방송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래하다 성대결절. 전현무 아나운서는 트윗에 본인 식스팩 자랑하고 낄낄거리며 오락방송예고. 노조원들은 오늘 우중에 파업콘서트 한다는데 미안하지도 않은가!"라는 글을 리트윗하며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전현무 아나운서의 행동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전현무의 사과에 앞서 오상진은 17일에도 "난 방송인 이전에 언론인이다. 나같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일밤'과 '위탄'과 대형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선배들이 헌신해 온 아나운서라는 네 글자 덕분이다. 그리고 난 내가 받았던 분에 넘치는 대접에 상응하는 언론인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전현무와 대립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