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인삼공사대 KT의 경기에서 인삼공사 오세근(41)이 KT수비진을 제치고 패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를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삼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접전끝에 54-51로 물리쳤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양팀은 좀처럼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전반이 끝날 때까지 득점이 20점대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24점, KT는 22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빈약한 공격력에서 먼저 탈출을 시도한 쪽은 '젊은 피' 인삼공사였다.

오세근(25), 박찬희(25), 이정현(25), 김태술(28), 양희종(28) 등 주전급 선수들의 경험이 적다는 평을 들었던 인삼공사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만큼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히 김태술(11점)과 오세근(16점·11리바운드)은 인삼공사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 김태술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공격 리바운드와 돌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 공격을 이끌어 한때 46-36으로 앞서나갔다.

4쿼터 찰스 로드의 3점슛과 조동현의 스틸에 이은 득점을 올린 KT와 종료 3분을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한 크리스 윌리엄스와 4쿼터에만 6점을 올린 오세근 덕분에 승리를 일궈냈다.

KT는 찰스 로드(30점·13리바운드)가 내외곽에서 인삼공사의 수비진을 뚫고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두 팀은 20일 다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