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실업률이 3%대 후반까지 뛰어오르며 3년9개월만의 최고치로 치솟았고, 인천의 실업률은 다시 4%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평균 청년실업률도 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증명했다.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와 인천통계사무소가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기도의 실업자는 총 19만5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8천명이나 증가했다. 반면 총 취업자는 488만8천명으로 전월보다 6만9천명(-1.4%)이나 급감했다.
이에따라 실업률도 전월보다 0.3%포인트가 올라 3.8%로 높아졌다. 이같은 실업률은 지난 2001년 3월(4.8%)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경기통계사무소측은 “12월 들어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이 증가하며 실업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도의 실업률은 해마다 12월에 0.3% 정도 상승했으나 올해는 전체적으로 실업률이 높아진 효과로 12월 실업률이 예년보다 높아졌다.
취업자 수 감소는 농림어업과 제조업, 건설업에서 두드러졌다. 12월 농한기에 접어들며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6만명이나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도 2만2천명 감소했다. 건설업도 취업자가 1만6천명 줄었다.
인천은 12월 실업자수가 5만7천명으로 전월보다 5천명(8.7%)이나 급증했다. 취업자수는 119만7천명으로 전월보다 8천명(-0.6%)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실업률이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농림어업 취업자가 전월보다 9천명이나 줄었고 제조업(3천명), 건설업(2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3천명) 취업자도 감소했다.
지난 12월 전국 15~29세 연령층의 실업자수는 42만명으로 전월보다 6만명이나 늘어났다. 청년실업률도 8.5%로 전달보다 1.2% 포인트나 올랐다. 연중 평균 청년실업률도 7.9%로 지난 1999년의 10.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연말 실업률 급등
입력 20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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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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