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광명시에는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이 있습니다.

50년동안 폐쇄돼 있던
이 광산이
매력적인 동굴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게 됐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시 가학폐광산.

100년전 금과 은, 구리, 아연 등을 채굴해오다
1972년 폐광된 수도권 최대 광산입니다.

광맥을 찾아 미로처럼 사방으로 파내려간 갱도의 길이만 7.8㎞.

지난해부터 일반에 개방하면서 흉물이던 광산이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장원화/ 옛 가학광산 직원]
"내가 첨 가봤을 때하고는 완전히 달라져가지고 앞에 시설물을
다 제거해가지고 아주 훤하게 해놔서 보기가 좋더라구요."
 
도심 속에 파묻혀 수십년동안 방치돼 온 폐광산이
세계적인 동굴 관광단지로 개발됩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광명시는 가학광산을
세계적인 문화테마파크로 개발하는데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문수 경기도지사]
"(가학광산은) 내부의 구조가 여러가지 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곳이다)."
 
광명시는 동굴을 3D 영화관과 공연장 등으로 개발하고
와인과 발효식품 등의 저장 판매시설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에 경기도는 행·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고
경기관광공사는 컨설팅과 마케팅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최소 1천억원 이상 추정되는 개발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

광명시는 KTX 광명역에서 1.5킬로미터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객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기대 광명시장]
"이미 뽀로로 제작사 등 국내외 자본들이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심 속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가학광산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