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10년 넘게 무상으로 제공한 시유지 4만6천여㎡의 실질적 소유권 찾기(경인일보 3월 19일자 1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광명원로회 및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가 시유지 반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원로회 및 광명시지회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수익금을 광명시민들을 위해 투자하고, 무상사용 부지를 즉시 반환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경륜장이 문을 열 경우 연간 세외수입 600억원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00억원에 불과한 반면 교통체증·사행성조장·주차난 등 주민분란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공단은 ▲시유지를 즉각 반환하거나 노인복지회관 또는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 ▲수익금을 문화예술·체육진흥·복지 등 공익사업에 투자 ▲경륜장 시설 및 주차장 주민들에게 무상개방 ▲사행심 방지에 노력할 것 등을 촉구했다.

광명원로회 및 광명시지회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35만 시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광명/이귀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