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갑에 나선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는 정당지지도보다 높은 후보 지지율을 나타냈다.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는 민주통합당과의 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지난 23·24일 이틀간 남갑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나온 결과를 분석해 보면, 후보별로 몇 가지 특징이 엿보인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38.0%였는데, 홍일표 후보는 43.0%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보다 5%포인트 더 높은 개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통합진보당 지지도는 8.6%였는데, 김성진 후보는 35.2%의 지지율을 보여 정당지지도보다 무려 4배 이상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정당 지지도(31.6%)를 고스란히 개인 지지율로 빨아들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홍일표 후보는 50~60대 장년층에서 20%포인트에서 40%포인트 이상 김성진 후보를 크게 앞섰으나, 20~30대 청년층에서는 김성진 후보가 오히려 홍일표 후보를 두 배 이상 크게 앞섰다. 연령대별로 지지 후보가 극명하게 갈린 것이다.

지역별로도 지지후보 차이가 두드러졌다. 홍일표 후보는 주안 2·3·4동과 주안 7·8동 등에서 김 후보를 압도했으나, 도화 1·2·3동과 주안 1·5·6동 등에서는 김성진 후보가 홍 후보를 앞질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홍 후보와 김 후보 지지도가 각각 42.0%로 똑같은 점이 눈에 띄었다. 여성층에서는 홍일표 후보가 44.0%의 지지율을 보여, 김성진 후보를 지지한다는 28.4%보다 크게 앞섰다.

응답자 중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답한 경우는 36.0%였고, 진보적이라는 응답자는 26.6%였다. 중도적 성향은 37.4%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남성과 여성은 각각 250명씩이며 ▲20대 93명 ▲30대 109명 ▲40대 100명 ▲50대 96명 ▲60대 이상 102명이다.

한편, 무소속 이형호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후 후보 등록을 하는 바람에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정진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