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수원 KEPCO45가 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도전에 실패했다.

KEPCO는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준PO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18-25 25-20 20-25 20-25)으로 패했다.

KEPCO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해 챔피언결정전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안젤코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4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젤코의 트리플크라운은 역대 44호, 시즌 10호, 개인 7호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신인 서재덕의 공백을 이기범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전력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KEPCO 선수단은 분전하며 현대캐피탈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1세트를 내준 KEPCO는 2세트를 따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하며 승부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험과 선수 개인 능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