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안민석 후보는 자신이 속한 정당 지지도 39.0%보다 6.6%포인트 높은 후보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새누리당 공형식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도 34.4%보다 0.8%포인트 낮은 후보 지지도를 받아 대조를 보였다.

유권자 성향을 보수·중도·진보로 분류했을 때 공 후보의 유권자 성향별 후보 지지도는 유권자 성향별 정당 지지도와 같거나 낮게 나왔다. 반면 안 후보의 유권자 성향별 후보 지지도는 성향별 정당 지지도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인일보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신이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8.0%였으며, '보수층' 중 공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도 58.0%로 똑같았다.

┃그래프 참조

'보수층' 중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8.5%에 불과했지만, 보수층 중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2.8%로 나타났다.

보수적 유권자 중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3%에 달하는 셈이다.

중도층 중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7.5%였고, 중도층 중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5.0%였다. 반면 중도층 중 새누리당 지지자와 공 후보 지지자 비율은 27.5%로 똑같았다.

진보층 중 민주당,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65.2%, 73.2%였고, 새누리당, 공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16.7%, 1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남성(42.4%)보다 여성(48.8%)으로부터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공 후보는 여성(30.0%)보다 남성(37.2%)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규·이호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