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우자동차판매(주)로부터 분할된 대우송도개발(주)에 박상설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대우송도개발(주)는 28일 오전 10시 인천시 남동구 인천상공회의소 1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이사 선임건을 통과시키고 공시했다.
이날 옛 대우차판매 노조원 등 100여명은 주총이 시작되기 전부터 박 대표이사의 선임을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박 대표이사 재임중 영업직과 관리직 포함 200여명의 정리해고 등 경영 실패에 대해 항의했다.
일부 노조원은 사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파행을 거듭하다 열린 주총에서 의안이 상정되려는 순간 노조원이 대거 단상에 올라 회의가 잠시 중단됐으나, 별도 회의를 거쳐 의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외 의안에서 박 대표이사, 지건열 대우송도개발(주) 총괄임원, 정찬원 원일감정평가사무소 소장(전 대우자동차 경영관리단장) 등 3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대우송도개발 관계자는 "회사는 과거 잔존법인(대우자판)의 청산을 담당하는 것 외에 사업이 없다"며 "앞서 해고된 직원들이 시위를 벌였으나 우리는 고용업무와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강승훈기자
대우자판 주총 파행… 대표이사 선임안은 통과
입력 2012-03-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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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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