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는 TBN인천교통방송 손수림 아나운서의 사회로 모두발언, 공통질문, 상호토론, 패널질문, 보충발언, 마무리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모두발언에서 정 후보는 "나는 정치신인이다. 기존 정치인들이 잘못하기 때문에 더 잘하려고 출마했다"며 "우리 사회가 도약을 하느냐 구태정치로 다시 돌아가느냐 하는 시점에서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수일 후보는 "부평 발전을 돕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우선 부평갑 지역의 중요 현안으로 꼽히는 부평 미군기지 이전 후 활용방안에 대한 공통질문으로 세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정 후보는 "철저하게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로, 부지 활용에 필요한 4천억원의 재원을 시에서 마련하기는 힘들다"며 "현행법상 도시공원에 대한 국비지원 근거가 있기 때문에 부산 동삼동의 경우처럼 국립해양조사원 박물관 등을 유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필요하다면 관련 특별법을 만들어 국비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용산 미군기지와 같은 '국가공원화' 방안을 대책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부평 미군부대는 부평의 사회적·역사적 상징이다"며 "국가공원화를 이뤄내 국비지원으로 개발을 추진, 성공을 거둔다면 분명 부평이 상쾌한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지 100% 공원화를 전제로 개발하되 정부 재원에 의존할 것만은 아니다"며 "외국 자본을 유치해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호토론에서 정 후보는 문 후보가 병역을 마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문 후보는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되며 강제 징집을 당했고, 경찰입회 아래 신체검사를 받아 군에 입대하게 됐다"며 "입대 후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허리 문제로 귀향 조치를 당해 소집을 면제받았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이 보수적이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은 계속 기울여야 한다"며 "사회 안정성 확보차원에서 꼭 필요한 복지만 하자는 것으로 보육,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보육예산과 출산장려금 등 줄 것은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인천항 입·출항 선박을 위해 '항로수심 16m 확보방안'과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국고지원 확대 방안'을 묻는 패널의 공통질문도 있었다.
정 후보는 "항로수심을 16m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것은 1만TEU급 선박이 인천항에 기항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인천은 한강에서 토사가 계속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인천항만공사 예산으로 준설이 불가능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준설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세 후보에게 주어진 마무리발언에서 정 후보는 '야권 후보에 대한 심판'을, 문 후보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이 후보는 '부평 발전은 곧 나라발전'을 강조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