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을 잡아라!'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인 지난 31일과 1일이 4·11 총선의 승기를 잡는 데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제각기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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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투표일 7~9일 전 상황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꾸린 '함께 미래로 유세단'(단장·이에리사)의 가동을 1일 인천에서부터 시작했다. '함께 미래로 유세단'은 단장을 '사라예보의 전설' 이에리사씨가 맡았으며, 다문화 가정·청소년 등의 상징인물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남구을 윤상현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오후 3시 30분까지 인천에 머물면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유세단이 인천을 첫 출발지점으로 삼은 것은 인천 표심이 수도권 표심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2일과 3일에 인천에 대한 중앙당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명숙 대표는 2일 오전 7시 30분부터 남동을 윤관석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1시 20분까지 무려 6곳의 선거구를 방문하는 강행군에 나선다. 또 이튿날인 3일엔 손학규 전 대표가 인천을 찾아 오후 늦게까지 인천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가 잇따라 선거전 초반에 인천을 방문하면서 유권자들의 민주당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가 나선 남갑지역에서는 1일 이정희 대표가 지원유세를 한데 이어 후보연대를 이룩한 민주당의 한명숙 대표가 2일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와 함께 지원유세에 나선다.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국민생각 등에서도 당 차원의 지원유세가 치열했으며, 무소속 후보들 역시 저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초반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로 선거전을 펼쳤다.

/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