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새누리당 노철래 후보는 지역의 높은 정당 지지도를 자신의 후보 지지도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후보의 지지도는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보다 7.6%포인트 낮은 33.2%였다. 반면 민주당 소병훈 후보의 지지도는 민주당의 지지도보다 3.8%포인트 높은 36.4%였다. ┃그래프 참조
이 같은 현상은 보수층 중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일부가 소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하거나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유권자의 72.5%는 새누리당을, 14.7%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7.8%, 소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9.4%였다. 또 '보수층' 응답자 중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혹은 '모른다'는 응답자는 10.4%였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혹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13.7%였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보수층 응답자 중 일부가 소 후보를 지지하거나 부동층으로 돌아선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층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와 노 후보에 대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유권자 중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9.6%였지만 남성 유권자 중 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6.8%였다. 남성 유권자 중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혹은 '모른다'는 응답은 14.8%였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혹은 '모른다'는 응답은 23.2%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남성 유권자 중 민주당과 소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32.6%, 36.4%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재규·이호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