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갑 선거구는 지난 18대에 이어 새누리당 최종찬 후보 - 민주통합당 이석현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여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46.6%의 후보 지지도를 보인 이 후보가 32.4%에 그친 최 후보를 14.2%포인트나 앞서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없음/모름'이라는 응답을 한 유권자가 21.0%나 돼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남성과 여성 모두로부터 최 후보의 지지도보다 앞서고 있으며,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특히 30대에서는 50.8%의 지지를 받아 21.2%의 지지에 그친 최 후보보다 무려 29.6%포인트나 앞서고 있다. 반면 최 후보는 50대에서 42.7%의 지지를 받아 이 후보(40.6%)를 오차 범위내에서 미세하게 앞섰으며, 60대 이상에서는 50.0%의 지지를 받아 34.7%에 그친 이 후보를 15.3%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도와 관련, 안양 동안갑 지역구내 남성 유권자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민주당 및 통합진보당 지지도는 각각 37.6%, 7.2%로 나타나 여성의 민주당(33.2%), 통합진보당(4.4%) 지지에 비해 앞섰다. 새누리당은 남성과 여성 모두 29.6%로 동일했다.

┃그래프 참조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정당 지지도가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는 20.0%에 그친 반면, 민주당에는 두 배가 넘는 40.8%의 지지를 보였으며, 통합진보당에는 9.2%의 지지를 보였다. 20대의 새누리당 지지율(23.4%)도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에 대한 30대 지지율은 19.5%였고, 40대는 20%였다. 20대는 또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도(9.6%) 역시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60대 이상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51.4%의 지지를 받아 20.8%에 그친 민주당을 30.6%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규·이호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