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수 부천시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MBT 공정률이 99%에 달해 부천시의 생활폐기물 처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 광역화와 인근 지자체와의 화장장 사용 등을 염두에 둔 빅딜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용연한이 다 돼 가는 부천 소각장도 리모델링하면 5년 이상 연장 사용이 가능하지만 소각장과 음식물 처리시설의 개보수나 신규 설치는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해 시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큰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자체 용역에 따르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는 가스나 전력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혐기성 소화방식이 운영비용 절약은 물론 잔재물이 10% 이하로 발생, 잔재물 처리 등에 매우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온 만큼 탈수시스템을 탈피한 처리방식의 전환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었던 폐기물전처리시설(MBT)이 건조기와 성형기 교체 등 시설 개선과 성능조건 완화로 이달 중 준공하게 된다"며 "현재 공정률이 99%로, 시운전을 진행중인 만큼 부천시 생활폐기물 처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 2000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소각장과 음식물처리시설의 발생량에 비해 처리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다 생활폐기물(탈수케이크)의 t당 처리비를 2010년 6만1천원에서 올해 7만5천원으로 인상하는 것은 물론 처리업체를 확보하는게 어려워 쓰레기 처리문제는 당분간 시 현안사항으로 집중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인근 자치단체와 혐오시설에 대한 빅딜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일련의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쓰레기 문제를 원활하게 처리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