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방송토론회에서 의정부갑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 진보신당 목영대 후보,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가 지역현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펼치고 있다.
4·11총선 의정부갑 출마 후보들이 3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경전철 운영 적자 해소 방안과 반환미군기지 활용 방안 등 지역현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진보신당 목영대 후보는 경전철사업 부실 추진을 문제삼아 "전·현직 시장과 시·도의원의 책임"이라며 "경전철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는 책임 규명보다 향후 적자운영 대책에 무게를 뒀다. 김 후보는 "장기적으로 도시철도법을 개정하고 정부가 재정적자분을 지원하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문 후보는 "이용객을 늘리고 국고 지원과 환승요금 할인을 정부에 요청해야 하는데 5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환미군기지 활용을 놓고도 문 후보는 "미군공여지지원특별법 제정에 자신의 공이 컸다"며 "특별법에 따라 반환미군기지에 국비 지원이 가능한 한국예술종합대학교를 유치하고 국제관광테마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비 지원을 공공시설에 한정한 특별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특별법을 개정해 로봇테크노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목 후보는 "반환미군기지에 로봇테크노산업단지는 뜬금없다"며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대안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연구단지를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환기·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