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가 지난 3월2일~4월4일까지 한 달여간 경인지역 34개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0·30대 청년층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이 강세를 띠는 반면, 50대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강세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세지역에서도 20·30대 유권자는 대부분 민주당을, 민주당 강세지역에서도 50대 이상 유권자는 새누리당을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대간 정치성향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에 비해 높게 나온 선거구는 경기 18개·인천 5개 등 총 23개 선거구였다. 이중 20·30대 유권자 비율이 50대 이상 유권자 비율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지역은 광명·광주 등 12곳이었다.
하지만 이 12곳 중 고양 일산동을 제외한 11곳의 20·30대 유권자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새누리당 지지도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의 경우 20대 유권자 중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각각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22.1%와 43.0%였으며, 30대 유권자의 경우 각각 29.1%와 35.0%였다.
광주 역시 새누리당-민주당 지지자는 20대는 22.1%-43.0%, 30대는 29.1%-35.0%였다.
인천 남동구의 경우 20·30대 유권자 비율은 31.4%, 5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은 26.9%였지만 정당 지지도는 남동갑의 경우 새누리당 36.0%, 민주당 30.8%로 새누리당이 다소 앞섰다. 하지만 남동갑 20·30대 유권자중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22.2%, 32.2%에 그쳤고,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5%, 44.2%였다.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새누리당 정당지지도보다 높게 나온 선거구는 총 10곳이었다. 이중 20·30대 유권자 비율이 50대 이상 유권자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하남을 제외한 9곳이었다.
/총선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