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2011~2012시즌 신인상이 괴물신인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사진)에게 돌아갔다.

오세근은 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오세근은 기자단 투표 80표 중 72표를 얻어 김선형(서울 SK·7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신인상의 중인공이 됐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동부와 더불어 가장 많은 3명의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인삼공사 소속으로는 오세근에 앞서 김성철(1999~2000), 박찬희(2010~2011)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오세근은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장해 평균 15득점 8.1리바운드 1.5가로채기 1.3블록 등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소속팀을 정규리그 준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세근은 KBL 사상 최초로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 복 없는 남자'로 통하는 윤호영은 기자단 투표 80표 중 51표를 차지, 오세근을 37표차로 제치고 MVP 트로피를 품었다.

윤호영의 정규리그 기록은 52경기에서 평균 12득점 5.2리바운드 1.1가로채기 1.4블록 3점슛 성공률 40.7%다.

베스트 5 가드 부문에는 양동근(울산 모비스), 김태술(인삼공사), 포워드는 윤호영, 김주성(원주 동부), 센터는 오세근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 김선형은 팬들의 손으로 뽑은 인기상과 최고의 모범선수를 꼽는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차지했고 식스맨상과 최우수 수비상은 이정현(인삼공사)과 김주성에게 돌아갔다.

/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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