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선택돼 화제가 되고 있는 인기 웹툰 '전설의 주먹'(발해출판사)이 책으로 출간됐다. '전설의 주먹'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로 '년년년', '잉여인간 이호기' 등을 그린 이윤균 작가와 'PING', '붉은 에레혼', '대작' 등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이종규 작가가 손을 잡고 그려낸 역작이다.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전설'로 불렸지만 이제는 중년이 된 어른들이 매회 1천만원의 상금을 놓고 처절한 격투를 벌이는 리얼 액션 격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현대 사회의 폭력 순환과 감춰진 미디어의 폭력성을 고발하며, 이 모든 폭력에 대한 종말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기대주인 이윤균 작가는 "폭력의 다양성, 폭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걸 느낀 작품이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스토리를 맡은 이종규 작가도 "과거와 현재의 폭력과 화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화로, 그 어떤 작품보다 준비부터 발행까지 여러 차례 고비가
많았던 작품이라 더 애착이 간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두 2권으로 출간됐으며, 각권 값은 1만2천원. 문의:(032)327-5628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