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오일용 화성갑 후보는 10일 홍성교도소에 수감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행복한 국민혁명정부의 문지기'라는 이름으로 야권단일후보들의 승전보를 기다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오 후보측은 이날 '형과 아우로 끈끈한 우정을 나누었던 아우님의 승리를 기원하고 지지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라는 내용의 1장짜리 편지를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편지에서 "그동안 정통야당을 사수하면서 오랜 시절, 정의와 민중의 입장을 대변해 왔던 오 후보"라며 "이번 선거는 그런 개인적인 입장을 뛰어넘어 지난 4년간 국민에게 고통을 강요했고, 국가를 파탄에 빠뜨렸던 MB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반드시 승리해, 그 승리위에 희망과 꿈, 행복으로 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그려주시기를 기대하며, 승전보가 이곳 홍성교도소의 차가운 독방까지 전달될 것을 기원하겠습니다"라며 응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지난 2월 6일 전달받은 정 전 의원의 개인적인 편지도 이날 함께 공개하며 정 전 의원과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