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사실상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12일 오전 1시 현재 전국에서 과반을 단 1표 넘긴 151석(비례대표 포함)을 얻어 원내 제1당의 자리를 지켜냈다. 야권연대를 내세워 압승을 기대했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패배했다.

이날 오전 1시 현재 새누리당은 전국 246개 선거구 중 127석을 차지, 원내 1당의 지위를 굳혔으며 민주당은 106석, 통합진보당 7석을 얻었고, 자유선진당과 무소속은 각각 3석을 얻는데 그쳤다./관련기자 2·3·4·5면

비례대표 의석을 가르는 정당별 투표 결과는 새누리당 24석 안팎, 민주당 22석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야권단일화로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야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대선 8개월을 앞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대선 가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선거를 진두지휘한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대권 행보도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야권은 당초 기대와 달리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내지 못해 정국운영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다만 수도권에서의 선전으로 대선 교두보를 지켜내는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통합진보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진보정당 사상최대인 13석을 확보, 향후 정국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게 됐다.

/총선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