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고와 인천 제물포고가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기대회 경기리그와 강원·인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서울 덕수고, 부산고, 천안 북일고 등도 각각 2년 연속 전기대회 권역별 우승팀이 됐다.

경기리그 소속 야탑고는 수원 유신고와 나란히 4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인 지난 14일 경기에서 유신고를 5-2로 제압해 리그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제물포고는 강원·인천리그 최종전에서 속초 설악고에 연장 10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7-8로 패해 인천고와 4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제물포고는 '동률을 이뤘을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를 확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서울권 A리그에선 6전 전승을 기록한 덕수고가 주말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경산권 A리그에선 전통의 강호 부산고가 울산공고, 경남고와 함께 4승2패를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를 차지했다.

중부리그에선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일고가 2전 전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고, 경상권 B리그에선 상원고가 6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전라리그에선 화순고가 5승1패를 기록해 야구 명문 광주일고와 광주 동성고(3승3패)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황금사자기를 겸하는 전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다음달 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