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왼쪽)와 문대성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제수씨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 남ㆍ울릉)가 18일 탈당했다. 하지만 논문 표절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문대성 (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새누리당을 탈당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형태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본인은 비록 오늘 떠나지만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쯤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성추행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김 당선자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김 당선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은 152석에서 과반보다 1석 많은 151석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하지 않고 국민대의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문대성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대의 결론을 지켜본 뒤에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는 요지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한 뒤 "저도 국민대의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서도 국민대의 표절 여부 심사의 결과에 따라 출당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 조치가 가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