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롤렉스, 비아그라의 공통점은?'

관세청이 올 1분기 단속한 짝퉁(위조)상품가운데 최다건수는 루이비통, 최다금액은 로렉스, 최다수량은 비아그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올 1분기 단속한 총130건, 3천300억 원 상당의 위조 상품에 대한 브랜드별 분석자료'에 따르면 1~3월 단속한 위조 상품은 총 161개 브랜드, 76만여 점으로 조사됐다.

단속건수는 루이비통 28건, 샤넬 27건, 구찌 27건, 버버리 24건으로 명품브랜드가 빈번하게 적발됐으며 범칙금액은 롤렉스 763억 원, 까르띠에 370억 원, 버버리 264억 원, 샤넬 210억 원으로 명품시계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비아그라 26만9천점, 앵그리버드 21만6천점, 캘빈클라인 7만3천점, 디즈니 1만9천점 순으로 많이 적발됐으며 위조대상 품목도 팬시용품, 의류, 가방·지갑류, 시계, 신발, 전기·전자제품 순으로 집계,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팬시용품은 앵그리버드, 의류는 캘빈클라인, 가방·지갑류는 구찌, 시계는 롤렉스, 신발은 컨버스, 전기·전자제품은 닥터드레가 가장 많았다.

관세청은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앵그리버드와 같은 인기 캐릭터 문구용품 및 라비또, 이락쿠마 휴대폰케이스 등 선물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캐릭터 상품 브랜드가 전체 단속수량의 3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태환 헤드폰과 황정음 가방으로 유명한 닥터드레 헤드폰과 캐드키드슨 가방도 새롭게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휴가철 등 시기적 수요예측과 최신 트렌드 분석을 실시해 위조 상품을 근절하겠다"며 " 밀수신고는 국번없이 125번이나 홈페이지(www.customs.go.kr)로 신고하면 되고 최고 5천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