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경기북부 복합쇼핑 랜드마크'를 표방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20일 개점했다. 전국 10번째 지점이다.
의정부점은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복합쇼핑센터이자 역사(驛舍)백화점으로 지어졌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연면적 15만340㎡(4만5천478평), 매장 면적 4만9천861㎡(1만5천83평)으로 지상 10층 규모다.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등 명품 코너와 34개 브랜드의 화장품 매장, 유니클로,GAP 등 SPA(제조ㆍ유통 일괄화 의류)를 포함한 6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애플 매장은 전국 백화점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기 체험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형 스토어다.
전문 공연장 시설을 갖춘 350석 규모의 문화홀, 설치작가 서도호의 예술 작품, 자연 조경이 조화를 이룬 옥상정원인 신세계가든, 어린이 놀이시설인 신세계 키즈 등도 준비됐다.
문화센터인 '신세계아카데미'는 500여개 강좌를 진행한다.
유럽 스타일의 푸드홀과 8개관 1천4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북카페 기능을 살린 2천㎡(600평) 규모의 서점을 갖췄다.
1천4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각 층으로 연결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민자역사에 들어서 서울 북부의 노원, 상계, 미아, 청량리 지역은 전철로 20~30분 거리다.
오는 7월 의정부 경전철이 개통되면 의정부 전 지역에서 20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신세계는 예상했다. 신세계는 올해 매출 목표를 3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이날 백화점 정문 앞에는 개점시간인 10시30분 이전부터 수천여명이 몰려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고 지상주차장과 연결된 각 층 매장 입구에도 각각 수십여명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특히 개점 행사로 마련한 이불과 프라이 팬 등의 특가 판매장에는 100m 이상 줄이 생기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백화점 입구 주변에는 교통이 평소에 비해 다소 혼잡했으나 애초 예상과 달리 심각한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