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 노엘합창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7시30분 인천 답동성당에서 기념연주회를 연다.

1972년 4월 창단한 노엘합창단은 매주 일요일 교중미사의 성가를 담당하고 있는 유서깊은 성가대이다. 음정인씨가 지휘하는 노엘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하이든의 '오피다의 성 베르나르도를 위한 미사' 전곡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카푸친 수도회의 수도사로서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들을 구제한 성 베르나르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이든의 미사곡들 중 선율이 특히 아름답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 빈 교회들에서도 자주 연주되고 있다.

이어 조진희(리코더)씨가 찬조 출연해 '나이팅게일' 등을 들려줄 예정이며, 끝으로 손승희(소프라노)씨와 함께 노엘합창단은 포레의 '레퀴엠 중 피에 예수'를 부른다.

노엘합창단은 지금까지 30여회의 정기발표회를 비롯해 각종 음악회에 출연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전국 성가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9년 한국가톨릭심포니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공연했으며 2010년 답동성당 설립 120주년 기념 연주회에도 출연했다. 011-441-1250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