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고도의 산업 발달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 가스는 도시는 물론 이제 농어촌까지도 그 사용이 일반화되었다. 이처럼 가스 연료는 우리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지만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하는 경우는 음식물 조리중에 잠깐 누워 있다가 잠들어 버린 경우, 가스레인지를 켜 놓은 채 외출한 경우, 빨래를 삶다가 다른 집안일을 하게 되는 경우 등이 있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지만 대부분 냄새나 문틈으로 새어나온 연기때문에 조기에 신고되어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하곤 한다.

이때 현관문 잠금장치가 열쇠키가 아닌 번호키일 때에는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지 않고 개방, 내부에 진입하여 안전조치할 수 있으나, 연락처가 없는 경우 현관문을 강제개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비상상황 등에 대비하여 연락처를 관리실 등에 기재 보관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인천공단소방서의 화재출동 건수는 총 738건으로 이중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인한 출동건수가 86건으로 11.6%를 차지했으며, 금년도 3월말 기준으로는 총 출동건수 232건 중에 20건 9%를 차지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가스레인지 취급 안전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며, 음식물 등을 조리할 때에는 끝날 때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기 등 안전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가스레인지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여 내 가정의 행복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인천공단소방서 현장대응과소방경 유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