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이 어린이날을 앞둔 5월 4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가족음악회를 연다.

이번 가족음악회는 재미있는 효과음들이 가미된 앤더슨의 독특한 곡들과 영화 '스타워즈' OST 등으로 꾸며진다. '고장 난 시계', '타자기 치는 사람' 등 생활 속 소리들을 재미있게 풀어 낸 미국 작곡가 앤더슨의 음악은 3분 전후의 짧은 곡이지만 관현악단이 가진 온갖 색채를 다 발현하고, 거기에 재즈 요소를 가미시킨 기지와 유머로 가득 찬 작품들이다.

또한 구스타프 홀스트의 음악 중 강렬한 리듬으로 연주회의 운을 띄울 '화성', 폴리리듬(Polyrhythm)이 매우 경쾌한 '수성', 영국 민요조 주제가 있는 '목성' 등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화성'은 불처럼 뜨거운 전쟁의 신으로 군대의 행진을 연상케 하여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영화 '스타워즈'의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다. 피아니스트 김헌재는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수원시향과 협연한다. 전석 S석 1만원. (031)228-2813~5, www.artsuwon.or.kr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