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外傷·trauma)이란 자해·추락·교통사고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부상을 의미한다. 이중 신체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전신에 걸쳐 복합 상해를 입는 경우를 '중증외상'이라고 한다. 의료계에서는 외국에서 개발한 ISS(Injury Severity Score·손상 중등도 계수)를 중증외상 환자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1974년 개발된 ISS는 해부학적 손상지표를 통해 신체 부위별 외상의 심각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다중 손상환자의 사망률을 가장 잘 예측하는 도구로 널리 쓰이고 있다. 현재는 보편적으로 ISS가 15점 이상인 경우 중증외상 환자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고발생 1시간 이내를 의미하는 '황금시간(golden Hour)' 안에 외상 전문 의료진이 투입돼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선진국에서 구축하고 있는 응급의료체계가 바로 '중증외상센터'다.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