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이하 재단)이 14일 출범했다.

성남시는 시청 6층 재단 사무국에서 이사장인 이재명 시장과 지관근 시의회부의장, 이사, 상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재단은 오는 2016년까지 467억원(국도비 117억원 포함)을 투입해 수정로 일대 30만5천㎡ 규모의 상업지역을 지역문화와 결합된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개발, 상인대학 개설, 상품 및 점포개발 지원, 창작예술 및 주민참여시장 운영, 우수 점포 발굴, 마케팅사업 지원 등 각종 경영개선사업을 한다.

특히 보급형·복지형 스마트워크 서비스 모델 개발 시범사업을 유치, 지원받은 별도의 국비 5억원으로 수정로 상권 활성화 구역에 오는 12월까지 상권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수정로 상업지역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환경으로 만들어 구역내 1천936개 점포 시장 상인과 지역주민, 재단 사무국이 'SNS'를 통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또한 단골고객 관리나 점포별 QR코드 쿠폰 발행, 할인·경품 정보 실시간 제공 등 지역 주민들이 'SNS'로 전통시장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재단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역주민·상인·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상권활성화협의회를 수시 운영하고, 각계각층 전문가로 자문위원단을 조직해 민·관·학이 결합된 형태의 한국형 지역상권 활성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 지역상권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 구성원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소통과 참여를 중시하는 시대적인 변화에 주민과 상인들이 공감할 때 선진국의 상권제도를 뛰어넘는 한국형 모델이 개발·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