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박성현기자

'이런 알짜 상품들이 그 동안 어디 숨어있었던거야?'

경인일보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경인영업본부가 주최하는 제5회 대한민국 브랜드대전이 18~20일 사흘간 수원화성행궁 광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중소기업 특화브랜드관에는 중소기업 관련 기관에서 추천한 숨은 '진주' 같은 기업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쌀과자, 콩초콜릿, 컵떡국 등 농업 관련 브랜드는 물론 주얼리 액세서리, 민속공예, 쌀국수, 팝콘, 패션잡화,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중소기업 특화브랜드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지원한 창업보육업체들이다.

나드리식품의 '떡국이야(컵떡국)'는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3분 이내에 간단하게 떡국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사골국물과 쌀을 사용해 건강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2010년 설립된 이 업체는 즉석떡국(컵용기)과 축산가공품을 제조 가공하는 업체다.

이번에 선보이는 '떡국이야'는 라면의 면(밀가루)이 아닌 쌀떡과 사골육수(스프-분말, 건더기)를 이용한 제품으로 국내 쌀 소비 촉진 및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한 조리가 간편한 제품으로 '떡볶이'와 '쌀국수'도 출시할 계획이다.

깊은숲속행복한식품은 자색고구마·단호박·야채 쌀과자 등 총 3종의 유아용 쌀과자를 선보인다. 유기농쌀을 기본으로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하며 화학제, 팽창제,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식품으로, 최근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회사법인DMZ(디엠제트)드림푸드주식회사는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콩초콜릿'을 내놓는다. 콩초콜릿은 장단콩의 고소한 맛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사랑을 받기 시작해 현지 판매뿐만 아니라 인터넷 판매까지 시작했다.

금송탑골농원은 국산콩과 고추, 소금 등의 재료를 사용해 만든 장류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브랜드대전에는 '까다롭게', '청결하게' 만든 전통식 된장과 고추장을 내놓는다.

인위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100% 천연꿀을 생산하는 내고향꿀벌농장은 이번 브랜드대전에 아카시아꿀, 벌꿀, 잡화꿀을 내놓는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목표를 정해 생산·유통 단계별 기술체계에 따라 엄선된 쌀인 '탑라이스'를 선보인다. 전국 어디서나 그 품질을 신뢰해 구입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브랜드인 '탑라이스'는 품종혼입 방지를 위해 지역별로 한 품종(DNA검사)만 재배하며, 생육환경에 알맞도록 파종량을 줄이고 적정 포기수를 심는다. 또한 친환경적 재배와 엄격한 품질검사에서 합격한 쌀만 공급하기 때문에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농진청의 탑라이스 개발은 생산자에게는 농가소득을 높여주고, 수입개방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RPC 역시 저온저장시설, 색채선별기, 입형분리기 등 시설 보강과 도정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전국 어디서나 브랜드를 믿고 구입할 수 있으며, 우리 쌀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됐다.

우수 중소기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들도 대거 선보인다.

미니어처 생활 소품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고 10년간 한 우물을 파고 있는 '미니플러스'는 이어폰·마개, 휴대전화줄 등을 내놓는다. 미니어처 생활소품이란 미니어처의 귀여움과 재미를 살리면서 소품과의 결합을 통해 실용적인 생활소품으로 재탄생시키는 1+1 개념의 디자인 상품으로, 젊은 여성과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위싱피시'에서는 주얼리 액세서리, '에이피홈'은 패션잡화 인테리어 소품, '하나텍'은 화장품 및 비누를 선보이는 등 소소한 일상에 색다른 반전을 줄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면나라식품'의 쌀국수·쌀냉면, '사람사랑'의 기능성 땀복, '제이앤이'의 팝콘, '구미숙공예'에서는 민속공예품, '청해명가'의 수산물 등이 특화브랜드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우수 브랜드 기업

브랜드대전의 터줏대감 격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우수 브랜드 기업들의 스테디셀러 제품도 소비자들의 발목을 붙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의태와 허준이 의술을 펼친 한의학의 발상지이며, 약초 생산에 최적의 청정환경과 한방약초생산량 전국 1위인 경상남도 산청의 산청한방약초연구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브랜드 대전을 찾는다. 연구소는 한방약초 명품화를 위해 지자체가 중심이 돼 약초 생산농가 및 가공업체,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산학협력 체제 구축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브랜드 대전에서는 각종 약초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도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을,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은 인삼 가공제품 등 건강식품을 내놨으며 고객선호도 1위 임금님표 이천쌀도 브랜드대전을 찾았다.

농산물 가공업체인 연천군의 (주)로하스와 오리훈제 업체 모리식품 그리고 닭강정 (주)글로벌리더스와 치킨 업체인 TBBC도 참여하며, 액상커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로스트빈도 처음으로 브랜드대전의 문을 두드렸다.

대한민국브랜드대전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해마다 참여 기업이 늘고 있다. 참여 업체 역시 브랜드대전을 통해 판로 확대 등의 혜택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중소기업브랜드관에서는 그 동안 숨겨져(?) 왔던 중소기업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새롭게 볼 수 있어 행사장을 찾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규원·공지영·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