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환경오염유발산업 정도로 저평가를 받았던 인천의 '뿌리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소성가공 6대 분야로 나뉘며,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일컫는다.

흔히 '3D산업'으로 불리며 열악한 근로환경과 환경오염, 영세성으로 저평가받아 왔지만, 최근 제조업의 근간이며 성장동력으로 인식됨에 따라 뿌리산업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의 뿌리산업은 전국 대비 10.4%를 차지하며, 기계·금속·자동차부품 등 전통제조업과 연관산업으로 발달하여 중점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이 지역 뿌리산업의 녹색기술 도입과 녹색기업 성장을 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자 오는 23일 인천중기청 대강당에서 '인천뿌리산업 녹색성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뿌리산업분야의 전문가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지역본부장 이상목 공학박사가 강의를 맡게 된다.

우리 제조업의 현 상황과 뿌리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뿌리산업의 'ACE(Automatic, Clean, Easy;자동화, 청결, 간편)화'를 기본목표로 뿌리산업의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을 모색한다.

특히, 이상목 공학박사의 오랜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뿌리산업 6대 분야별 녹색화 전략과 뿌리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아울러 뿌리산업을 지원코자 중기청에서 지원하는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제도와 건강관리연계형 중소기업 첫걸음기술개발사업 설명도 병행할 예정이다.

세미나에 대한 기타 문의는 인천중기청 제품성능기술과(032-450-1153)로 하면 된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