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주 서귀포시 세트장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위미1리에 임시 건물로 지은 세트장 '서연'(한가인 분)의 집은 각종 언론매체에 오르내리고 있고, 특히 올레 5코스와 어우러져 많은 올레꾼이 찾고있다.

   실제 기자가 찾은 20일 오전 20∼30명의 올레꾼과 관광객이 위미1리 세트장을 찾아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고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미를 감상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제작사인 명필름은 영화 흥행과 이 세트장의 인기에 힘입어 조만간 인테리어와소품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올 10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당초 시나리오 작업실이나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갤러리 카페로 전환하는 구상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는 건물 붕괴 위험으로 건물 내 출입이 통제됐고, 일부 바닥과 건물벽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아련한 첫 사랑의 추억을 그린 영화 건축학개론은 15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서연의 부탁을 받은 '승민'(엄태웅 분)이 서연의 집(위미1리 세트장)을 설계하고 지어주는 내용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