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 동기, 나이차는 부모와 자식간?'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2012년 제1회 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합격자간 최대 연령 차이가 무려 26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교육청의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457명의 명단에 따르면 합격자 가운데 최고령은 46세, 최연소는 20세였다. 두 사람의 임용이 같이 이뤄질 경우 두 동기간 연령 차이가 26세에 달하게 되는 것. 지난해 도교육청 같은 시험의 최고령 및 최연소 합격자간 연령차도 25세에 달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공무원시험 응시자의 연령제한이 없어지면서 오랜 기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상대적(?) 고령자들의 합격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올해 14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에도 이 같은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나이제한 폐지, 공정한 시험 과정, 정년 보장 등의 이유 때문에 젊은 구직자 외에 제2의 인생을 찾는 경력자들의 신규 도전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68.9%(315명)로 남성 합격자 비율 31.1%(142명)보다 월등히 높아 '여성 강세' 현상이 이어졌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