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상품은 화장품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고 식품으로는 정관장이 제일 인기있는 제품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면세쇼핑공간 에어스타 애비뉴(AIRSTAR Avenue)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된 국내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에서 판매된 상품중 외국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는 화장품 상품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단연 1위로, 이 가운데 설화수 제품은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위는 LG생활건강, (주)에이블씨앤씨가 3위, 4위는 한스킨이 차지했다.

패션·액세서리에서는 성주대엔씨(MCM)가 1위를 차지했고, 골드윈코리아(노스페이스), 아진상사(국산가방벨트), 동일드방레(라코스테), 이건만에이엔에프(피혁제품)가 각각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식품에서는 정관장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화인삼, 3위 농협, 4위 로열제과(초콜릿)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신라면세점에서는 화장품의 경우 1위 아모레퍼시픽, 2위 LG생활건강에 이어 참존과 숨37도 브랜드가 5위 안에 들었다. 식품에서는 1위 정관장에 이어 농협유통과 코렘빵제과, 고려인삼, 일억조식품이 순위 안에 들어 롯데면세점과 차이가 있었다.

에어스타 애비뉴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며 "앞으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더욱 우수하고 품질 좋은 국내 브랜드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산품 전용매장 신설, 국내 브랜드 위주의 매장 구성 및 입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은 최근 국내 전통주의 시장 확대와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매장을 확장하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촉에 나섰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