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식사·덕이지구 개발과 탄현동 위브 더 제니스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 등 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편의를 제공키위해 오는 2014년까지 총 94대의 개인택시를 증차키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택시총량제 시행에 따라 적절한 택시공급을 위해 경기도에 제출한 택시총량심의위서 올해부터 3년에 걸쳐 94대의 개인택시 공급 배정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한해 57대를 시작으로 2013년 19대, 2014년 18대 등 모두 94대의 개인택시 신규면허 발급을 연차별 실시키로 했다.

면허 발급 대상자는 택시업종 45대, 버스업종 5대, 사업용 업종 3대, 유공자 분야 2대, 장애인 1대, 군관용 업종 1대 등이며, 시는 다음달 10~15일까지 접수신청을 받고 11월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관내 224대의 표본조사 택시를 이용, 택시차량 가동률·승차율을 분석한 결과, 2014년까지 94대의 개인택시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96만명의 고양시는 현재 2천767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2014년까지 2천861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개인택시 증차를 앞두고 수입 감소를 이유로 오히려 감차를 요구하는 개인택시조합과 인구 규모에 걸맞게 점차 늘려야 한다는 법인택시노조간 팽팽한 대립속에서 양 대표를 끈질기게 설득, 이번에 경기도로부터 택시총량심의위를 통과했다.

최재수 시 택시화물팀장은 "주장을 굽히지 않는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노조 대표들을 수시로 만나 가까스로 합의서를 끌어냈다"며 "앞으로 택시업계 경영평가 등을 토대로 우수업체에 한해 일부 증차를 해주는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