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데뷔 40년차 '국민배우' 고두심이 5년만에 연극무대에 선다. 제작사 CJ E&M 관계자는 고두심이 연극 '댄스레슨(연출·김달중, 원제·Six Dance Lessons in Six Weeks)'으로 5년만에 다시 연극무대에 오른다고 29일 전했다.

오는 7월 24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될 연극 '댄스레슨'은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왔던 한 중년 여인이 방문교습 댄스 강사로부터 6주동안 6가지 댄스를 배우면서 춤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희망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춤추는 고두심'의 파격적인 모습을 예고한다.

연극 '댄스레슨'은 200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초연 이후 2003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1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20개국, 50개 이상의 프로덕션에서 공연된 검증된 명작으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이 작품은 나이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한편,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수밖에 없는 깊이가 있는 매력적인 코미디'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세계적인 공감을 얻었다.

연극 '댄스레슨'은 배우 '고두심의 연기인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배우 고두심의 존재감은 방송과 영화를 넘어서 연극 무대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 대표작이 바로 연극 '친정엄마(2007년 초연 출연)'. 엄마라는 캐릭터가 가진 진부함 속에서도 진정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공연계에 '엄마' 열풍을 선도하며 모녀관객과 중·장년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한편 배우 고두심과 함께 연극을 이끌 상대역 '댄스강사'로는 배우 지현준이 낙점됐다.SBS '기적의 오디션' 방송을 통해 바이올린 연주와 열정적인 탱고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바 있다. 티켓 오픈 6월 12일. 1588-0688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