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30일 한미FTA발효에 따른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총 사업비 2천273억원을 투입, 5개분야 86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 선정에 앞서 농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15일부터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주민 설명회와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우수사례를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충북 괴산군 등 선진 농업 견학을 수차례에 걸쳐 진행하는가 하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농촌사회 활성화, 친환경 생산지원,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지역농산물 활성화, 농업기반 시설 확충 등 5개 분야 86개 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또 농업인자녀 학자금 지원사업 등 14개 사업을 정하고 326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생산지원분야는 무인헬기 공동방제사업 등 45개 사업에 1천304억원을, 농산물 유통구조개선으로는 수출농산물 포장재 지원 등 5개 사업에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역농산물 활성화 분야는 슈퍼오닝쌀 식미분석 등 16개 사업에 98억원을 지원하며,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 등 6개 사업을 추진하는 농업기반시설 확충분야에는 493억원을 투자해 희망을 주는 농촌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시는 향후 추진계획에 있는 한-중, 한-일 FTA에 대비해 농업인과 유관기관간 정보를 공유, FTA 대응에 필요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중인 농업 경쟁력제고 기금을 현재 50억원에서 2020년까지 100억원으로 늘려 조성해 저리로 농가에 융자할 방침이다.

평택/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