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20승(1무21패) 고지를 밝으며 이날 두산에 패한 KIA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홈 4연패에 빠지며 16승27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과 한화 선발 김혁민의 투수전 속에 6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은 7회에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봉규는 김혁민의 5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말 수비에서 1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삼성은 8회 2사 1, 3루에서 박석민과 이승엽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만들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장원삼은 8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5승째를 신고했다. 김혁민 역시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홈팀 두산이 KIA를 4―2로 눌렀다. 두산 선발 김승회가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투로 3승(2패)째를 올렸으며, 타석에서는 1회 만루 찬스에서 이성열의 2타점 2루타, 2회 오재원의 적시타, 8회 최준석의 적시타로 점수를 쌓았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