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내 음식점에 가면 만화 캐릭터로 분한 주인에게 음식을 주문하는 식당을 볼 수 있다. ┃사진

부천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손잡고 '음식점 캐리커처걸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만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한 기획으로 음식점 주인의 친근한 얼굴이나 이미지를 만화로 표현하고 상호·안내글을 밑에 첨부해 음식점 내부 잘보이는 곳에 부착, 만화캐릭터로 주문을 받는 정답고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자율적 운동이다.

시는 지난 연말 시내 번화가 음식점 1개소에 캐리커처를 시범 부착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9개의 음식점에 캐리커처를 설치했다. 현재 5곳에서 제작중에 있는 등 신청하는 음식점이 느는 추세여서 올해안으로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주인을 대신해 캐리커처가 주문을 받는 진풍경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캐리커처 제작을 원하는 음식점은 시청(식품안전과) 또는 구청(환경위생과)에 신청하면 음식점 이미지와 주인 사진을 만화영상진흥원에 의뢰, 여러 샘플(견본)을 제작하게 된다. 업소 주인이 샘플중 한가지 작품을 결정하면 완성품을 제작, 업소내 부착하게 된다.

염태환 식품안전과장은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등 시민들이 문화도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