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속여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으로 돈을 따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7,80대 어르신들을 노렸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잡니다.
[리포트]
흰색 점퍼를 입은 70대 노인이 앞장서 걷고
한 중년 남성이 뒤를 따릅니다.
이 남성은 처음 만난 노인에게 돈을 빌려주면
화투로 큰 돈을 따주겠다고 현혹합니다.
노인이 돈을 찾아오기를
중년 남성 여러 명이 기다립니다.
[스탠드업 : 권순정 기자]
일당 중 한 명이 할아버지를 공원으로 유인한 사이
나머지는 할아버지 돈을 갖고 달아나버립니다.
[인터뷰 : 피해자 이 모 씨 /78살, 서울 마천동]
"(뺏긴 돈은) 노후대책 10년 적금을 해가지고...
(이것 때문에) 집 식구도 병이 나서..."
백씨 등 일당 4명은 찍새, 기리, 망잽이 등
역할을 나누고 가짜 돈뭉치와 화투장을 보여주면서
노인들을 속였습니다.
범행 대상은 모두 70, 80대 노인들로
피해금액만 1억7천만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 윤형배 / 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
"기동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입니다. 길거리나 공원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돈을 따주겠다,
돈을 가져와라 하면 다시 한 번 의심해보고..."
경찰은 백씨 등 일당 4명을 모두 구속하고
추가 피해가 없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