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요트연맹(ISAF) 랭킹 5위 비욘 한센팀(스웨덴)이 2012 코리아매치컵(Korea Match Cup) 세계요트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코리아매치컵 1위 팀 비욘 한센팀은 3일 오후 화성시 전곡항 및 안산시 탄도항 수역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영국의 이안 윌리암스 팀(랭킹 1위)을 3-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비욘 한센팀은 지난 2010년 3위, 지난해 1위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 우승 상금 7천500만원을 받았다.

3-4위전(3전2선승제)에선 필 로버슨팀(뉴질랜드·랭킹 9위)이 토바 미르스키팀(호주·랭킹 2위)을 접전끝에 2-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예선 전적 7승4패를 마크하며 3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비욘 한센팀은 준준결승전(3전2선승제)에서 윌리암 틸러팀(뉴질랜드)을 3-1로 물리친 뒤 4강(3전2선승제)에서도 예선전 1위(9승2패)이자 2012 월드매치레이싱투어 1차 대회(독일) 우승자인 필 로버슨팀을 박빙의 승부끝에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 3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2012 코리아매치컵(Korea Match Cup) 세계요트대회 시상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우승한 비욘 한센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비욘 한센팀은 결승에서 먼저 2승을 거뒀지만 3~4 레이스에서 잇따라 이안 윌리암스팀에 져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비욘 한센팀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부터 앞서 나갔고 결국 상대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아 승패를 갈랐다.

반면, 준우승한 이안 윌리암스팀은 예선 전적 2위(8승3패)로 8강에 올라 피터 길모어팀(호주)을 3-0으로 완파한 뒤 4강에서 토바 미르스키팀을 역시 3-0으로 대파했지만 결승에서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비욘 한센팀에 우승컵을 내줬다.

한국의 박병기팀(거제시청)과 김태정팀(평택시청)은 예선 전적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코리아매치컵 대회는 국제요트연맹에서 공인한 3대 요트대회 중 하나로 매년 세계 10개국을 돌며 경기를 벌이는 세계적인 요트레이싱 투어인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의 국내 개최 대회다. 참가팀들이 모두 한번씩 대결하는 라운드 로빙(Round Robin)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한 뒤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3전2선승제(결승만 5전3선승제)로 승부를 가렸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