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구청장·배진교)는 '세탁업소 위생서비스 등급제'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남동구는 공무원과 명예공중위생감시원으로 평가팀(6개반 13명)을 구성, 228개 세탁업소의 위생서비스를 오는 15일까지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규제가 아닌 자율적인 위생서비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평가 내용은 일반현황 5개 항목, 준수사항 4개 항목, 권장사항 21개 항목이다. 남동구는 항목별 평가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세탁업소에 등급을 매길 예정이다.

등급은 녹색(최우수업소·90점 이상), 황색(우수업소·80~89점), 백색(일반관리대상업소·80점 미만)으로 구분된다. 평가 항목 가운데 필수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업소는 90점을 넘어도 녹색등급을 받지 못한다.

녹색등급 업소는 1년간 위생지도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남동구 으뜸업소'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남동구는 세탁업소별 위생서비스 등급을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점검의 가장 큰 목적은 구민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며 "위생서비스 등급제를 통해 세탁업소들의 위생관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