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7시30분부터 포사격 훈련장 진입도로를 봉쇄한 최귀택(59)씨 등 지역주민들은 "지난 60년 동안 접경지역 특수성을 이해해 군부대 훈련을 감수하고 살아왔으나, 최근 연일 울려대는 포성은 주민이 견디지 못할 정도인 데다 하루 100여발 포성소음은 가축은 고사하고 아이조차 양육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대책마련을 호소.
특히 주민들은 "인근 군부대 훈련은 충분히 이해하고 감수해 왔는데 얼마 전부터 타 지역 부대까지 이동훈련이 빈발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
이에 대해 군부대는 "최근 안보가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훈련일정 변경은 불가하고 주민들의 훈련장 진입 전면통제는 현행 법 위반"이라며 주민철수만 요구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연천군은 군부대 훈련 주민피해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나, 실효성있는 행정조치가 뒤따르지 못해 안타까운 입장이라며 국방부가 대책마련을 서둘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입장.
한편 포성 피해를 호소하며 군(軍)의 훈련장 진입봉쇄 사태가 수차례 발생하자 군(軍)은 지난 4일 마을회관에서 포사격 민원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으나 현재까지 합리적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대치상황이 계속. <연천>연천>